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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주요 뉴스

3분기 국제유가와 국내 업종별 영향, 2021년 7월 18일 기사

by 위스퍼 2021. 7. 18.

안녕하세요, 태오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살펴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던 주제가 바로 유가입니다.

3분기 유가에 대해 오른다, 변동성이 크다 등 각 언론사 별로 우려의 목소리가 담긴 기사들이 많은 듯합니다. 물론 3분기 지나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유가의 실체가 드러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을 미리 고려해 볼 수 있는지 두 개의 기사를 통해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요동치는 유가에 韓 산업계 ‘울상’,  업종별 영향은?

2021.07.18 머니S 기사 요약

정유·조선·건설 ‘숨통’ 석화·항공·해운 ‘근심’

글로벌 석유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바닥을 치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며 100달러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산유국 공급정책 변수로 변동성 우려가 높아져서다.

 

 

이미지 출처: 머니S 2021.07.18 기사

 

 

산업계가 국제 유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름을 연료로 쓰는 석유화학·항공·해운업계로서는 유가상승이 상품 생산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고 있다. 정유·조선·건설업계는 재고평가이익과 해양플랜트 및 중동 산유국 대형 프로젝트 발주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미지 출처: 머니S  2021.07.18 기사

 

정유업계 “유가상승, 반갑긴 한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8달러까지 추락했던 유가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어느덧 80달러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저점 대비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10주 연속 올랐다.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15원으로 2년 8개월 만에 고점을 찍었다. 경윳값도 약 1년 반 만에 ℓ당 1400원을 넘었다.

 

원유를 가공해 이익을 남기는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는 재고평가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가 미리 들여온 원유 재고 평가액이 늘어난다. 다만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 실적은 정제마진에 따라 결정된다. 정제마진이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가격이다. 최근 유가는 실제 수요 회복이 아닌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OPEC+ 감산 우려 등 복합적인 이유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 폭이 원유 가격 상승폭을 밑돌아 정제마진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원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정제마진) 감소가 불가피하다. 업계는 원유 부산물인 나프타를 가공해 에틸렌 등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어서 원료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무작정 전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지 출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국제신문 (삼성중공업) /  서울경제

 

유전 개발·중동발 건설 꿈틀 
조선업계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원유 채굴 설비인 해양플랜트는 통상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을 경우 수익 창출이 가능해 발주·수주가 늘어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조선 3사 모두 해양플랜트 수주를 못했다.

올해 글로벌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프로젝트는 10건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6건의 프로젝트가 발주됐고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2건을 수주했다. 남은 프로젝트는 ▲브라질 메로 4 ▲파르크 다스 베일리아스 ▲말레이시아 림바용 ▲중국 유화 11-1 등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에퀴노르가 북극해에서 추진하는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에도 뛰어든 상태다. 업계는 지난해 미뤄졌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유가상승 등과 맞물려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도 중동발 수주를 겨냥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으로 산유국 발주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와서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줄루프 육상 원유전 개발 ▲자푸라 가스 플랜트 ▲아랍에미리트(UAE) 하일&가샤 천연가스 플랜트 등 발주가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 발주가 UAE와 사우디 등에서 나오고 있다”며 “유가상승으로 대형 프로젝트도 꿈틀대는 분위기이지만 실제 발주로 이어지려면 지속적인 유가상승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항공·해운 유류비 ‘매출의 30%’

항공·해운업계는 연료비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항공사 영업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0%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8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3%, 올해 6월보다 3.8% 상승했다.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분을 유류할증료에 부과할 수 있지만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 여행객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운항 편수가 예년 대비 10~20% 감소했는데 항공권 가격 인상은 어려운 처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분을 유류할증료에 일부만 반영하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며 “최근 수익을 올리고 있는 화물 부문의 추가 성장이 없다면 부담은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운업계도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다. 다행인 점은 물동량 급증으로 운임이 오를 대로 올라 연료비 상승 부담을 감당할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이달 9일 기준 3932.35포인트로 2009년 10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매출 대비 유류비용이 적게는 15% 많게는 30% 차지해 연료비 부담은 있지만 최근 운임이 급등한 상태여서 압박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가 작고 연식이 오래된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곳의 경우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석유화학업계 벌써 꺾이나
유가·공급 과잉에 하반기 둔화 예고

2021.07.18 연합뉴스 기사 요약
LG화학 2분기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 금호석화 최대 실적 경신할 듯
주요 석화업체 하반기부터 실적 하향 예상 /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주력

 

국내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이 코로나19 위생용품 수요 급증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자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약화하고 공급 과잉 우려도 더해지며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하락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LG화학,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2분기 영업이익은 1조19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8.4%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4천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첫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 원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ABS(고부가 합성수지)*와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등 기초소재 사업 호황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해외 배터리 리콜 비용 반영 등 영향으로 1분기보다는 약 27%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10조5천5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가 5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6.9% 급증한 7천529억원, 매출은 105.3% 증가한 2조 1천73억 원으로73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폭증한 일회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와 범용 고무 등 판매에 힘입어 올해 들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모습이다. 최근 LG화학도 NB라텍스 중국 법인 생산을 시작하고 국내외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03.3% 상승한 5천933억 원,933 매출은 63.9% 상승한 4조 3천952억 원으로952 예측되고 있다. 다만 대산공장 정기보수와 미국 설비 가동 차질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1.2% 증가한 2천842억 원,842 매출은 42.6% 증가한 2조 7천908억 원으로908 전망된다. 역시 기초소재 사업이 시황 강세로 호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 부문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석유화학 업계의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부터는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데 따른 수익성 하락과 공급과잉 부담이 작용한다는 분석에서다.
대표적인 예로 석유화학 시장의 주력 제품인 ABS의 경우 올해 3분기부터 증설 압박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총수요량이 1천만 t 수준인데,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서만 글로벌 수요의 10% 수준인 100만t 설비 증설 예정이어서 시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박일선 KTB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 폭에 비해 석유화학 제품이 더디게 상승하며 주요 스프레드(마진)가 3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석유화학 업계 실적은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업황 전망에 따라 최근 주요 석화 업체들은 중장기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 고착화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하고 있다.

* 고부가합성수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이상으로 두 기사를 통해 3분기 국제유가와 국내 산업별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유가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YES!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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